
[충청신문=내포] 홍석원 기자 = 20년 넘게 서해 곳곳을 누비며 활약해 온 충남의 어업기술지도선 ‘봉황산호’가 마침내 퇴역을 앞두고 있다.
도 수산자원연구소에 따르면 봉황호 연수가 크게 넘기면서 안전은 물론 임무수행에도 한계에 봉착해, 아직 예산이 확보된 것은 아니지만 올해로 선령 23년이 된 봉황산호를 대체할 새로운 배를 건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11톤급 선박으로 건조되는 새로운 봉황산호는 전장 15m, 폭 3.0m, 깊이 0.7m 내외이며, 항해속력은 최대 30노트로 8명까지 승선해 약 200해리를 항해할 수 있다.
봉황산호는 그동안 신속한 예찰 활동을 통해 어가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역할 했으며, 충남 연안 해황 기초조사 등 데이터 분석, 양식기술 지도 및 약품 보급, 도서 어촌순환 교육 업무도 수행 중이다.
봉황산호는 여전히 서해 곳곳을 누비고 있지만, 12년인 선박 내용연수를 11년이나 초과하면서 잦은 엔진 고장으로 업무수행 지장 및 승선원의 불안감 등 안전위험에 노출돼 있다.
이에 도 수산자원연구소는 신축 봉황산호를 방역, 적조, 고수온, 해파리 예찰 등 수산기술 보급의 행정업무 기능을 갖춘 안전하고, 기동성이 우수한 선박으로 건조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