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제주 이른 장마 시작…중부는 언제?

2025년 장마가 제주에서 먼저 시작됐다.
기상청은 12일 “장마전선이 제주 남쪽 해상에서 북상하며 제주 지역부터 본격적인 장마권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평년보다 사흘 정도 빠른 진입으로 올여름 전국적인 강수량과 기온 변화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올해 장마는 남부지방이 6월 셋째 주, 중부지방은 6월 넷째 주부터 본격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장마전선은 주기적으로 남북을 오르내리며 전국 곳곳에 강한 국지성 호우를 동반할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이달 하순부터 7월 중순까지는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예상된다”며 “국지성 집중호우 가능성도 커져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6월 중순부터 7월 초순까지 강수량은 전국 평균보다 10~30% 많은 수준으로 예보됐으며, 특히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 내륙 지역에는 순간 강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돌풍성 호우 가능성도 높아진다.
장마는 늦어도 7월 셋째 주를 기점으로 종료될 것으로 관측되며, 이후에는 본격적인 무더위와 함께 열대야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장마가 끝나는 시점에 북태평양 고기압이 전국을 완전히 덮을 경우 35도 안팎의 폭염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장마철에는 산사태, 급류, 침수 피해 우려도 높아진다. 전문가들은 “평소 배수로 점검과 하수구 정비 등 사전 대비가 필요하며, 특히 중소하천 주변 주민들은 기상특보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2025년 장마 일정 요약
제주: 6월 12일 진입 (평년보다 3일 빠름)
남부지방: 6월 셋째 주 예상
중부지방: 6월 넷째 주 전후 진입
장마 종료: 7월 셋째 주 예상
김해인 기자 khi@dailycc.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