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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신문 주말여행] 공주 페스티벌부터 국립세종수목원 야간개장까지, 한여름 밤, 빛으로 물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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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5.06.12 17:39
  • 기자명 By. 김해인 기자
▲ 공주 페스티벌 퍼레이드 모습 (사진=공주시)

"밤이 되면 공주에 ‘공주’들이 몰려든다" 사계절 퍼레이드와 체험으로 야경 명소 자리매김

충남 공주시가 야경을 지역 콘텐츠로 풀어낸 '공주 페스티벌'이 다시 시작됐다. 조선시대 충청감영이 있던 감영길과 제민천 일대에서 펼쳐지는 이 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 야간관광 특화도시 공모에 선정된 이후 매해 시민과 관광객의 호응을 얻고 있다.

축제의 핵심은 밤마다 등장하는 프린세스 퍼레이드다. 화려한 드레스와 티아라를 착용한 참가자들이 음악과 함께 행진하면, 어둠 속 감영길은 마치 동화 속 무대처럼 변한다. 거리를 밝히는 조명 아래엔 ‘공주’를 꿈꾸는 아이들과 손잡은 가족,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어르신까지 세대를 아우른 관객들이 함께 걷는다.

올해는 ‘휘(揮): 공주를 아우르다’라는 주제로, 봄·여름·가을·겨울 각기 다른 콘셉트로 총 4회 차 행사가 열린다. 무료로 운영되는 체험 부스에선 키즈 뷰티, 헤어, 포토존 체험이 가능하며, 유료 체험으론 왕관·의상 만들기, 공주 메이크업, 3D 펜 체험 등이 준비돼 있다. 참여자들은 곧장 포토존으로 향해 잊지 못할 한 컷을 남긴다.

이 외에도 지역 상인들이 함께하는 플리마켓, 대표 캐릭터 ‘곰주’와의 포토 이벤트 등 다채로운 즐길거리가 축제의 밀도를 더한다. 오는 7월 5일에는 ‘공주 선발 대회’도 예정돼 있어 또 한 번 분위기를 끌어올릴 전망이다.

퍼레이드가 끝난 공주들 (사진=공주시)
퍼레이드가 끝난 공주들 (사진=공주시)

◆ 축제 가이드

장소: 충청남도 공주시 제민천 감영길 일대
기간: 2025년 5월 3일(토) ~ 12월 6일(토), 매일 저녁 19:00~21:00
요금: 무료 관람
주차: 공주 시내 공영주차장 이용 권장 (중동주차장, 산성시장주차장 등 도보 5~10분 거리)

◎교통
승용차: 공주IC 진출 후 시내 방향 → 제민천 방면 약 10분 소요
대중교통: 공주역 하차 후 버스(101번) 이용, 공주종합버스터미널 하차 후 도보 약 10분 / 택시 약 5분

◎숙박
공산성·산성시장 일대 중소형 숙소 및 게스트하우스 밀집 (차량 5~10분 거리)
근처 캠핑장: 공주한옥마을 캠핑존, 계룡산국립공원 캠핑장 등

◎프로그램
퍼레이드, 키즈 뷰티/헤어 체험, 왕관·의상 만들기, 플리마켓, 곰주 포토 이벤트

◎관람 꿀팁
퍼레이드 시작 시간(19시)에 맞춰 방문 추천
포토존 다수 운영, 삼각대 지참 시 유용
도보 이동 많은 거리 구성, 편한 신발 착용 권장

 

국립세종수목원 야간개장 모습 (국립세종수목원 제공)
국립세종수목원 야간개장 모습 (국립세종수목원 제공)

"정원에 밤이 내리면, 세종엔 빛이 깃든다" 국립세종수목원 야간개장, 도심 속 ‘쉼’ 선사

도심에서 멀지 않은 곳이지만, 마음만큼은 한참을 떠나온 기분이다. 국립세종수목원의 길을 따라 걷는 순간부터 힐링은 이미 시작되고, 해가 지면 수목원은 그 자체로 하나의 풍경이 된다.
올해로 4년째를 맞은 국립세종수목원의 야간개장 ‘우리함께夜(야)’는 5월 17일 개막과 함께 다시 문을 열었다. 사계절전시온실, 축제마당, 한국전통정원 등 주요 공간에는 정교한 조명이 더해져, 낮과는 전혀 다른 감성적 분위기를 선사한다. 해 질 무렵 정원 위로 스며드는 핑크빛 노을만으로도 낭만은 치사량을 넘긴다. 하지만 진짜는 해가 완전히 지고 난 후부터 시작된다.
수목원에서 무료로 대여하고 있는 감성등을 든 관람객들. 이 자체가 작고 은은한 빛을 내며 정원에 스며들고, 어느새 수목원은 걷는 사람들의 손에서 만들어지는 풍경이 된다. 잔디밭에 돗자리를 펴고 공연을 즐기는 아이들과 함께한 가족, 사진을 찍으며 산책하는 연인들과 친구들까지. 도심을 벗어나 이곳에 모인 사람들은 모두 각자의 속도로 온전한 쉼을 누리고 있다.
올해 야간개장은 콘텐츠 구성도 더 풍성해졌다. 개막일을 시작으로 ▲꿈의 오케스트라 ▲정원 콘서트 ▲시네마가든 영화 상영 등 다양한 문화공연이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30분에 펼쳐진다. 스토리형 공연과 지역 소상공인이 참여하는 야간 플리마켓도 함께 열려 볼거리와 체험 요소를 더한다. 8월 이후에는 한국전통정원을 중심으로 ▲미디어아트쇼 ▲AR 체험 등 실감형 콘텐츠도 추가될 예정이다.
수목원에서 만난 시민은 “이곳은 단순히 식물을 보는 장소가 아니라, 도시를 잠시 벗어나 온전한 쉼을 누릴 수 있는 공간”이라며 “야간개장은 정원이 줄 수 있는 가장 감성적인 시간대를 담아내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야간개장한 국립세종수목원을 찾은 관람객들 (국립세종수목원 제공)
야간개장한 국립세종수목원을 찾은 관람객들 (국립세종수목원 제공)

◆ 축제 가이드
장소: 세종특별자치시 국립세종수목원
기간: 2025년 5월 17일(토) ~ 10월 11일(토), 매주 금·토 18:00~21:30 (※ 입장 마감 21:00)
요금: 유료 (일반 성인 기준 5,000원 / 홈페이지 사전 예매 권장)
주차: 수목원 전용 주차장 운영 (무료)

◎ 교통
승용차: 세종IC → 세종중앙로 → 수목원 진입 약 15분 소요
대중교통: 세종시외버스터미널 하차 후 BRT(간선2) → 수목원정류장 하차 / 택시 약 10~15분

◎ 숙박
세종 도심 내 비즈니스 호텔, 게스트하우스 다수 (차량 10분 내외)
근처 캠핑장: 고복자연공원 야영장, 금강수목원캠핑장 등

◎ 프로그램
사계절 조명 정원 산책
매주 토요일 19:30 정원 콘서트 / 야외 영화 / 스토리 공연
지역 소상공인 야간 플리마켓
감성등 대여 이벤트 (방문자센터 검표소 앞)

◎ 관람 꿀팁
공연 관람 및 포토타임은 19:30 이전 입장 추천
매주 금·토 18:00 이후 입장객은 50% 할인 적용 (※ 기존 할인과 중복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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