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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대덕특구 K-켄달스퀘어의 미래를 보다

세계적 바이오 창업 지원기관 '랩센트럴' 방문... 바이오 창업원 구축 모델 벤치마킹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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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5.06.17 10:50
  • 기자명 By. 하서영 기자
▲ 현지시각 16일 이장우 대전시장과 경제·과학사절단이 미국 보스턴'랩센트럴'을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
▲ 현지시각 16일 이장우 대전시장과 경제·과학사절단이 미국 보스턴'랩센트럴'을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

[충청신문=대전] 하서영 기자 = 보스턴 켄달스퀘어를 직접 찾은 대전시가 세계 수준의 바이오 창업 플랫폼을 벤치마킹하며 대덕특구 ‘K-켄달스퀘어’ 조성을 위한 실행 로드맵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17일 시에 따르면 이장우 시장과 경제·과학사절단은 16일(현지시간)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의 중심인 켄달스퀘어에 위치한 스타트업 지원기관 ‘랩센트럴’을 방문했다.

시는 이번 방문을 통해 대덕특구에 추진 중인 ‘K-켄달스퀘어’ 모델의 방향성을 구체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랩센트럴은 공용 실험공간은 물론 멘토링과 투자 연계, 기업 성장 지원 등 바이오 스타트업을 위한 전방위 지원 체계를 갖춘 세계적인 바이오 창업 플랫폼이다. 글로벌 제약사와 병원, 연구기관, 액셀러레이터 등이 밀집한 켄달스퀘어의 중심에서 혁신 생태계를 이끌고 있다.

이날 방문은 랩센트럴에 입주해 항암제 개발로 주목받고 있는 김종성 ‘K2B테라퓨릭스’ 대표의 안내로 진행됐다. 이 시장 일행은 입주기업 사무공간, 실험실, 공용 라운지 등을 둘러보며 운영 방식과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전반을 직접 확인했다.

김 대표는 “대전은 우수한 바이오 기술과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만큼, 랩센트럴의 민간 주도형 창업 지원 방식을 도입하면 대전 기업들도 보다 빠르게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켄달스퀘어에 세계 유수의 기업과 인재가 몰리는 핵심 배경은 창업과 투자가 원스톱으로 연결되는 구조에 있다”고 강조했다.

대전은 현재 대덕연구개발특구를 중심으로 26개 정부출연연구기관과 2600여 개 첨단기업, 카이스트 등 19개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석·박사급 연구인력도 2만 명에 달하는 국내 최대 과학기술 집적지다. 세계지식재산기구(WIPO)가 발표한 글로벌 혁신지수에서도 아시아 1위, 세계 7위를 기록한 바 있다.

시는 이러한 과학기술 기반을 토대로 내년 완공을 목표로 ‘(가칭)대전 바이오창업원’을 건립 중이다. 이 시설은 창업 인프라와 기술, 자금을 집약한 복합지원 공간으로 대전 바이오 산업의 새로운 허브로 조성된다.

이를 위해 시와 대전테크노파크는 랩센트럴의 공용 실험실 운영 방식, 스타트업 입주·졸업 시스템, 민간 중심의 투자 연계 모델 등을 면밀히 분석해 ‘대전 바이오창업원’의 운영 모델에 반영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랩센트럴과 같은 글로벌 창업 인프라를 참고해 대전 바이오산업이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추길 바란다”며 “혁신 생태계 조성을 통해 대전이 글로벌 바이오 허브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 시장은 “랩센트럴은 자율적이고 민간이 주도하는 창업 지원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 사례”라며 “대전도 초기 실험공간 제공부터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전주기 지원 체계를 갖추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덕특구와 원촌 바이오메디컬 혁신지구를 중심으로 산·학·연·병이 연결된 생태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인재와 투자가 모이는 세계적인 바이오 클러스터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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