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신문] 최일·장선화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 지명은 최선을 넘어 최고의 선택입니다.”
충남대학교 총동창회가 2일 모교 총장 출신 이진숙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지명에 ‘환영’과 ‘지지’의 뜻을 밝혔다. 전날 충남대 민주동문회가 ‘부적절한 인사’라며 이재명 정부에 ‘전면 재검토’를 촉구한 것과 극명하게 대비된다.
충남대 총동창회는 성명을 통해 “이진숙 후보 지명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대한민국 교육의 구조적 개혁과 국가균형발전을 이끌어갈 최고의 적임자라는 점에서 강력히 지지한다. 이 대통령으로선 최선을 넘어 최고의 선택을 한 것”이라며 매우 고무된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이 후보자는 전국 최초의 거점 국립대 여성 총장으로 세종·내포 캠퍼스와 중이온가속기 캠퍼스 등 대전-세종-충남을 연결하는 초광역 캠퍼스 구축, 지역 혁신사업과 인프라 유치 등 1조원이 넘는 국가 재정을 확보해 모교 발전에 열정적으로 헌신했다”고 2020년 2월부터 4년간 총장으로 재임하던 시절의 공적을 부각했다.
또한 “전국 최초로 개방형 연구복합체를 도입해 대학의 연구역량을 강화하고, 전국국공립대총장협의회장으로서 국공립대 협력·상생을 이끈 경험은 교육행정 전반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실천력을 보여준 사례”라며 “대통령 직속 국가과학기술자문위원·국가건축정책위원으로 활동하며 과학기술과 교육정책을 연계하는 고등정책 경험도 갖췄다”며 “총장 재직 시 학생·교직원을 넘어 지역 주민들과도 긴밀히 소통할 줄 아는 공감능력이 뛰어난 리더였고, 현명한 판단능력과 속도감 있는 강력한 추진력으로 모교를 비약적으로 성장시켰다”고 치켜세웠다.
하지만 충남대 민주동문회는 △2022년 충남대 내 평화의소녀상 건립 시 비협조로 일관하고 교직원을 동원해 학생들을 겁박하며 건립 방해 △2023년 충남대-한밭대 통합 추진 과정에 일방적·권위적 행태로 통합을 무산시켜 글로컬사업 탈락 △윤석열 정권과 이장우 대전시장에 협력한 전력 등을 이유로 “이 후보자는 이재명 정부의 교육부 수장으로 어울리지 않는다”며 지명 철회를 요구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