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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기름 냄새와 맥주 향 가득”… 대전 도마시장 소맥축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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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5.08.31 10:03
  • 기자명 By. 남수현 기자
▲ 지난 29일 ‘소맥축제’ 현장에서 축사를 하고 있는 이장우 대전시장.(사진=남수현 기자)
[충청신문=대전] 남수현 기자 = 지난 29일 저녁, 대전 서구 도마시장은 기름 냄새와 시원한 바람이 어우러진 한여름 밤의 축제 현장으로 변했다.

‘쏘맥축제’가 열린 도마큰시장 제3주차장은 시장 특유의 정겨운 풍경 위로 음악과 불빛이 더해져, 마치 작은 야시장을 연상케 했다.

중앙 공연무대를 중심으로 음식거리와 캐리커처, 미니바이킹, 팔찌 만들기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골고루 배치돼 현장은 활기로 가득 찼다.

갓 튀긴 소시지와 치킨 내음이 공기를 채우고 음식 부스 앞에는 하얀 거품이 담긴 시원한 맥주를 든 시민들로 긴 줄이 늘어섰다.

한 손에는 소시지를, 다른 손에는 맥주잔을 들고 활짝 웃는 시민들의 얼굴에는 오랜만에 느끼는 여유와 즐거움이 묻어났다.

이번 축제는 대전시 전통시장 소비 촉진 이벤트 지원사업의 하나로, 도마큰시장 상인회가 주관했다. ‘한여름 밤 소시지와 맥주의 만남’을 주제로 전통시장의 매력을 알리고, 주민과 상인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하는 자리였다.

이장우 대전시장의 축사로 시작된 행사는 밴드와 트로트, 가요 등 다양한 음악 공연과 함께 무르익었다. 시민들은 흘러나오는 음악과 사회자의 감탄사에 맞춰 춤을 추며 한여름 밤의 열기를 만끽했다.

포차를 운영하는 한 사장님은 “오늘 행사 덕분에 시장을 찾는 분들이 많아 매출도 크게 늘었다”며 기쁨을 전했다.

이날 현장에는 어르신, 대학생, 가족 단위 등 다양한 시민들이 모였다. 특히 가족 단위 참가자들은 아이들이 미니바이킹과 팔찌 만들기 등 즐기는 동안 부모들은 음식과 맥주를 즐기며 축제를 만끽했다.

한 아이 엄마는 “아이들도 즐겁고 부모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행사라 만족감이 높았다”고 말했다.

돗자리를 챙겨와 바닥에 앉아 피크닉처럼 행사를 즐기는 시민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하하호호 웃음이 끊이지 않는 현장은, 소시지와 맥주, 음악이 어우러진 한여름 밤의 즐거움으로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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