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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금 악보 ‘졸장만록’ 대전시 유형문화유산 지정

불교기록유산 ‘사분율’ ‘선문염송집’ 지정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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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5.09.01 11:05
  • 기자명 By. 최일 기자
▲대전시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졸장만록‘. (사진=대전시 제공)
▲대전시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졸장만록‘. (사진=대전시 제공)

[충청신문=대전] 최일 기자 = 가야금 악보인 ‘졸장만록(拙庄漫錄)’이 대전시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1일 시에 따르면 졸장만록은 대전시립연정국악원에 소장돼 있는 가야금 악보로 연정 임윤수 선생(1917~2004)이 1981년 기증했다.

현전(現傳)하는 고(古)악보 중 가야금 악보는 희소하며, 수법(手法)과 도해(圖解)가 세밀하게 정리돼 있어 음악사적 가치가 커 시의 61번째 유형문화유산이 됐다.

한편, 시는 ‘재조본(再雕本) 사분율(四分律) 권(券)6~10’ 및 ‘선문염송집(禪門拈頌集)’ 등 불교 기록 유산 2건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 예고했다.

▲대전시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 예고된 ‘재조본(再雕本) 사분율(四分律)’. (사진=대전시 제공)
▲대전시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 예고된 ‘재조본(再雕本) 사분율(四分律)’. (사진=대전시 제공)

‘사분율’은 승려의 불법 수행에 필요한 계율을 네 부분으로 나눠 기록한 불교 율전이다. 전체 수량은 60권 12책으로 이번에 지정 예고된 사분율은 초분(初分)에 해당하는 5권 1책의 목판본이다. 2017년 보물로 지정된 ‘재조본 사분율 권47~50’과 같은 판본으로 추정된다. ‘사분율’ 5권 1책과 ‘재조본 사분율 권47~50’은 국보 합천 해인사 대장경판에 포함된 판본과도 동일하다. 1244년(고려 고종 31년)경 판각된 것을 조선 초기에 인출(印出)한 것으로 보이며, 온전히 보존된 조선 초기 선장(線裝) 형식의 인출본은 매우 희귀해 학술적 가치가 크다.

▲대전시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 예고된 ‘선문염송집(禪門拈頌集)’. (사진=대전시 제공)
▲대전시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 예고된 ‘선문염송집(禪門拈頌集)’. (사진=대전시 제공)

‘선문염송집’은 수선사 2세 사주 혜심(慧諶, 1178~1234)이 역대 선사들의 어록을 모아 편찬한 책으로, 가장 오래된 현전 판본은 재조(再造) 고려대장경 보유판에 삽입됐다. 이번에 지정 예고된 책은 조선 초에 인출한 30권 10책으로 현존 완질본 중 가장 시기가 앞서는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각 면마다 여러 각수(刻手)의 이름이 인출돼 있어 연구 자료로 가치가 있다.

시는 30일간 의견 수렴을 거쳐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통해 최종 지정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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