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생이는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지 못하는 파충류로, 외부 환경에 의존해 체온을 조절한다. 특히 11월경 수온이 낮아지면 먹이 활동을 중단하고 동면에 들어가는 변온동물로 알려져 있다.
협회 관계자는 “남생이가 건강하게 동면을 보내기 위해서는 견골어류, 조기강, 복족강, 각갑류 등 다양한 먹이를 섭취해 체지방을 높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합덕제는 ‘합덕 방죽에 줄남생이 늘어앉듯’이라는 속담에 등장할 만큼 남생이와 깊은 역사적 연관을 가진 곳이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속담 속 지명으로 남생이 서식처가 명시된 장소로, 상징성과 생태적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6월 28일과 7월 4일 두 차례에 걸쳐 총 18마리의 남생이가 방사됐다.
이번 남생이 서식 확인은 방사 이후 서식지 복원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