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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씨 패밀리 총출동, 선화동 ‘램키드’의 푸딩 세계

[기획 연재] 빵순이 기자의 최애 P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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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5.07.17 16:43
  • 기자명 By. 김미영 기자
▲ 램키드의 대표메뉴인 꿈돌이 나나 푸딩 (사진=김해인 기자)

평일 오후 2시, 뜨거운 햇살 아래 조용한 골목을 따라 램키드에 다다르자 먼저 줄을 선 사람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문을 열기 직전, 괜히 가슴이 두근거렸고 얼굴에는 자연스레 미소가 번졌다. 이번 주 빵순이 기자가 찾은 곳은 대전 선화동에 자리한 디저트 카페 ‘램키드’다. 요즘 SNS에서 자주 보이던 귀여운 꿈돌이 푸딩을 실제로 마주한 순간, 그 인기를 단번에 이해할 수 있었다.

램키드의 대표메뉴인 꿈순이 푸딩 (사진=김해인 기자)
램키드의 대표메뉴인 꿈순이 푸딩 (사진=김해인 기자)

램키드는 빨간 벽돌 외벽에 파란색 문틀이 어우러져, 언뜻 보기엔 외국 영화 속 작은 카페 같은 분위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입구는 두 개로 나뉘어 있었고, 왼쪽은 1층 카페로 들어가는 입구, 오른쪽은 지하 공간으로 향하는 별도의 유리문이었다. 첫인상부터 구조가 독특해, 그 자체로도 매력을 풍겼다. 어느 쪽에 앉아볼지 잠시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지하 공간은 보드게임 카페를 연상시키는 아지트 같은 분위기였다. 수십 가지 보드게임이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었고, 테이블마다 웃음소리가 퍼졌다. 친구들과 함께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머물 수 있을 듯했다. 반면 1층은 컬러풀한 네온사인과 감성적인 포스터, 빈티지 소품이 조화를 이루며 힙한 무드를 자아냈다. 매장 곳곳에 숨겨진 포토존은 마치 나만 아는 비밀 장소처럼 특별하게 느껴졌다.
 

빵순이 기자가 맛 본 램키드의 푸딩과 커피 (사진=김해인 기자)
빵순이 기자가 맛 본 램키드의 푸딩과 커피 (사진=김해인 기자)

◎ 램키드 대표 디저트, 이렇게 맛봤어요!

가장 먼저 마주한 건 귀여운 분홍빛의 '꿈순이 푸딩'. 이름만큼이나 사랑스러운 비주얼에 눈이 먼저 사로잡혔다. 분홍색 푸딩 위엔 초콜릿으로 만든 눈망울이 얹혀 있었고, 한참을 사진으로 남긴 뒤에야 조심스럽게 숟가락을 들 수 있었다. 입에 닿는 순간 크림처럼 부드럽게 퍼졌고, 은은한 단맛이 입 안을 가득 채우며 촉촉하고 고소한 식감이 기분 좋게 이어졌다.

옆에 놓인 노란색 푸딩은 '꿈돌이 나나'. 네모난 몸통과 짧은 팔다리가 포인트였고, 엎드린 자세로 누워 있는 모습이 유독 눈에 띄었다. 특히 많은 손님들이 나나의 입 주변에 수저를 대며 '입 만들어주기' 인증샷을 남기고 있었는데, 기자도 그 행렬에 자연스럽게 합류했다. 이렇게 귀엽고 재치 있는 연출이 가능한 꿈씨 패밀리를 한 접시에 마주하니,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포근해졌다.
 

램키드의 포토존 (사진=김해인 기자)
램키드의 포토존 (사진=김해인 기자)

◎ 이런 점이 좋았어요!

램키드는 단순히 푸딩 맛집을 넘어, '푸딩 구경' 자체가 하나의 콘텐츠가 되는 곳이었다. 귀여운 비주얼의 디저트들이 쇼케이스 안에 줄지어 진열되어 있었고, 분홍빛 꿈순이와 노란색 꿈돌이, 초코·밀크 푸냥이, 그리고 귀여운 카피바라 푸딩까지 캐릭터 라인업이 무척 다양했다. 푸딩마다 다른 이름표가 붙어 있어 마치 작은 친구들을 고르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디저트가 주인공인 곳인 만큼 음료 메뉴도 개성 있게 구성돼 있었다. 램키드 시그니처 라떼부터 수제차·에이드류까지 선택지가 많아, 달콤한 푸딩과 곁들이기 좋았다. 메뉴판 자체도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어 고르는 재미가 있었고, 전체적으로 메뉴 하나하나에 공을 들인 느낌이 전해졌다.

[메인] 램키드 내관 (사진=김해인 기자)
[메인] 램키드 내관 (사진=김해인 기자)
램키드 내관 (사진=김해인 기자)
램키드 내관 (사진=김해인 기자)

◎ 빵순이 기자의 한마디

램키드는 공간 그 자체가 매력인 곳이었다. 활기찬 지하, 감성 가득한 1층, 그리고 푸딩 하나로 설렘을 주는 귀여운 메뉴까지. 푸딩도 드링크도 모두 위트 있게 구성돼 있어 보는 즐거움과 먹는 기쁨을 동시에 안겨줬다. 특히 꿈씨 패밀리 푸딩은 보는 순간 마음을 사로잡는 마법 같은 매력이 있었고, 매장 전체가 그 감성을 그대로 담아내고 있었다. 사랑스러운 푸딩 한 입으로 기분 좋은 하루를 시작하고 싶다면, 램키드로 발길을 옮겨보자.

램키드의 포토존 (사진=김해인 기자)
램키드의 포토존 (사진=김해인 기자)

◎ 램키드 가이드
영업시간: 정오 ~ 오후 9시 (라스트오더 오후 8시 30분)
위치: 대전 중구 선화동 (중구청역 근처)
대표 메뉴: 꿈돌이 푸딩, 꿈순이 푸딩, 푸냥이 푸딩, 카피바라 푸딩
주차 정보: 인근 유료 주차장 이용 권장
추천 방문 시간: 오후 1시(디저트를 즐기기 좋음), 오후 6시 (감성 분위기를 온전히 느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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