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신문=대전] 남수현 기자 = 대전여자상업고등학교는 산업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실무 중심 교육을 강화하며‘취업 명문 특성화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2025년 대전형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로 선정되면서, 지역 산업과 디지털 전환을 선도할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전문 인재 양성에 집중한다.

대전여자상업고는 세일즈포스코리아, 국립한밭대학교,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등과 협력해 산학 공동 교육과정과 실습 기반 진로 교육을 체계화했다. 현재 준공을 앞둔 ‘BI Bridge 센터’는 데이터 기반 실무교육의 거점으로, Tableau·Power BI 등 최신 시각화 툴을 활용한 실습실, 프로젝트형 수업 공간, 협업 회의실 등을 갖출 예정이다.

교육과정은 ▲BI데이터과(데이터 분석·경영 융합) ▲IT콘텐츠과(디지털 콘텐츠 기획·제작) ▲스마트경영과(회계·사무 실무) 등 3개 학과로 구성돼 있다. 모든 학과에서는 Tableau, Power BI, Adobe CC, ERP 시스템 등 산업 현장에서 활용되는 툴을 직접 다루며 실습 중심 수업을 강화하고 있다.

2024학년도 졸업생 취업률은 83.7%에 달하며, 국가직 9급 공무원, 한국은행·산업은행·코레일 등 공공기관, 삼성전자·하나은행 등 대기업과 금융기관 취업 성과를 냈다. 전체 취업자의 81.7%가 전공과 연계된 직종에 진출해 교육과 진로 간 높은 일치율을 보였다.
이 같은 성과는 학교의 맞춤형 진로 지원 시스템 덕분이다. 대전여자상업고는 AI 기반 면접 분석 시스템을 도입해 학생별로 세밀한 피드백을 제공하고 있으며, 미래취업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첨삭, 1대1 진로 상담, 모의 채용면접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학생의 실무 역량을 ‘보이는 성과’로 전환하기 위해 디지털 배지 인증제도를 도입, 학생들의 직무 역량을 객관적으로 증명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 공간도 미래지향적으로 조성됐다. 교육부의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으로 마련된 ‘미래관’은 금융실습실, 회계·사무 훈련실, 영상 편집실, 프로젝트형 회의실 등 현장 맞춤형 학습 공간을 갖췄다.
또 기업 멘토링, 현장실습, 산학협력 프로젝트, 인턴십 등을 통해 학생들이 졸업 전부터 산업 현장을 경험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대전여자상업고등학교는 산업체·대학·지자체와의 긴밀한 협력을 기반으로 선취업·후학습 연계와 지역 정착 유도를 강화하며 상업계열 협약형 특성화고의 선도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우리 학과, 이런 꿈을 키워갑니다"
▶ BI데이터과
BI데이터과는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시각화해 기업의 전략적 의사결정을 지원할 수 있는 실무형 인재를 양성한다. 학생들은 Tableau, Power BI, Excel 등 주요 데이터 분석 툴을 활용해 스마트 보고서 작성, KPI 분석, 데이터 기반 발표 등 현장 중심 교육을 받고 있다. 2025년 준공 예정인 BI Bridge 센터는 산학 프로젝트와 멘토링을 통해 실제 산업 현장과 연계된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다. 졸업 후에는 데이터 분석가, 경영정보 담당자 등 데이터 기반 직무로의 진출이 가능하다.
▶ IT콘텐츠과
IT콘텐츠과는 디지털 환경에 맞춰 영상, 디자인, 미디어 콘텐츠를 창의적으로 제작할 수 있는 전문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영상 편집, 모션그래픽, 그래픽 디자인, UI·UX 기획 등 실무 중심 교육을 통해 기획부터 제작, 발표까지 콘텐츠 제작 전 과정을 경험한다.
또 산학 연계 공모전, 기업 브랜딩 프로젝트, 유튜브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실전 역량을 쌓고 졸업 후에는 미디어 제작사, 광고·홍보팀, 콘텐츠 크리에이터 등으로 진출할 수 있다.
▶ 스마트경영과
스마트경영과는 회계, 사무, 행정, 유통 분야의 실무형 비즈니스 전문가를 양성하는 과다. ERP, 더존회계, 문서작성, 정보처리 등 디지털 기반 업무 능력을 체계적으로 훈련하며 금융실습실과 기업형 회의 공간을 활용해 고객 응대, 창구 업무, 보고 발표 등 실전 감각을 키운다. 졸업 후에는 기업체 사무직, 은행 창구직, 공공기관 사무보조, 회계법인 등 다양한 직군으로 진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