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신문=대전] 남수현 기자 = 대전도시과학고등학교는 3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특성화고등학교로, 다가오는 2026학년도를 앞두고 미래 산업을 선도할 인재 양성을 위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2024년 교육부 신산업·신기술 학과 재구조화 사업에 선정돼 ‘전기배터리과’를 신설했으며, 올해는 ‘파티시에과’와 ‘모빌리티과’가 본격 운영되고 있다.
또 고용노동부의 미래유망분야 고졸인력 양성사업과 연계해 ‘드론지형정보과’, ‘건축리모델링과’를 중심으로 첨단 기술 인재 양성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대전도시과학고는 현재 총 5개 학과를 운영하며 융합적 직업교육 모델을 실현하고 있다. 특히 이차전지·모빌리티 산업을 중심으로 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산업 현장에서 곧바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올해는 대전시로부터 ‘대전형 협약형 특성화고’로 지정돼 지역 기업과 협력하는 현장 실습과 취업 연계를 강화하고 있으며, 국가 첨단 전략산업에 부합하는 기술 인재 양성의 거점학교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국방부 주관의 군 특성화 과정을 운영해 ‘기갑조종’과 ‘수송정비’ 분야의 전문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대전에서 유일하게 해병대 부사관 진출이 가능한 학교로, 최근 5년간 104명의 임기제 부사관을 배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대전도시과학고 졸업생들은 취업, 공무원, 공기업, 군 부사관, 해외 진출 등 다양한 분야로 진로를 개척하고 있다. 실제 2024학년도에는 공무원 4명, 한국철도공사 4명, 해병대 부사관 15명, 글로벌 현장학습 4명, 일반 취업 17명 등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대전도시과학고등학교는 앞으로도 고용노동부, 국방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유관 기관과의 연계를 강화해 학생들에게 폭넓은 성장 기회를 제공하고, 창의성과 실무 역량을 겸비한 미래 산업형 인재를 길러내는 교육기관으로 꾸준히 발전해 나갈 계획이다.
◆ “우리 학과, 이런 꿈을 키워갑니다

▶ 파티시에과
2025년 신설된 파티시에과는 공업계 특성화고의 장점을 살린 조리 장비 개발, 창업 공간 설계 등 기술 융합형 수업을 통해 도시 디저트&카페 문화를 선도할 차세대 인재를 양성한다.
디저트를 하나의 문화 콘텐츠로 바라보는 감성 융합 교육을 지향하며, 제과·제빵·초콜릿 기술 뿐 아니라 전통 한국 디저트와 음료 제조 등 폭넓은 푸드 콘텐츠 교육을 제공한다.
▶ 모빌리티과
미래형 교통 시스템, 자율주행차, 전기차 등 첨단 모빌리티 산업 핵심 기술을 학습해 첨단 교통 기술 및 실무 능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존 스마트기계과와 친환경자동차과의 강점을 결합해 3D 모델링, 전기차 정비·튜닝, 특수차량 운용 기술 등 실무 능력을 체계적으로 교육하며, 군 특성화 과정과 연계해 졸업 후 기술 부사관 진출 등 다양한 진로 선택도 가능한 것이 강점이다.

▶ 전기배터리과
전기과와 스마트전자과를 융합해 신설된 학과로, 전기·전자 기초와 이차전지, 전기설비 등 실무 능력을 폭넓게 학습해 지속가능한 에너지 기술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한국전력공사와 철도공사 등 에너지 공기업은 물론 이차전지 부품·설비 산업으로의 진출이 가능하며, 교육부 학과 재구조화 사업과 연계한 미래 성장 분야 특화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 드론지형정보과
드론과 토목 공간정보 기술을 융합한 학과로, 도시 공간을 정밀 분석하고 설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한다. 최신 실습 환경을 기반으로 운영되며, 대전·충청권 공기업 및 공무원 진출 성과가 두드러진다. 또한, 고용노동부 미래유망분야 고졸인력 양성사업과 연계해 드론 기반 측량·설계 분야의 첨단 기술 인재를 배출하고 있다.
▶ 건축리모델링과
30년 전통의 건축리모델링과는 도시 공간의 가치를 재해석하고 새롭게 설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한다. 건축설계와 시공 이론을 아우르는 교육과정과 함께, 글로벌 인턴십 등 글로벌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또한, 고용노동부 미래유망분야 고졸인력 양성사업과 연계해 BIM 기술 등 신산업 분야를 커리큘럼에 도입해 디지털 기반 건축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 군특성화과정
대전에서 유일한 해병대 연계 프로그램으로, 기술 역량을 갖춘 해병대 부사관 양성을 목표로 한다.
학과와 관계없이 참여할 수 있으며 기갑조종과 수송정비 두 분야를 운영한다. 졸업 후 기술부사관으로 진출이 가능하며, 최근 5년간 104명의 기술부사관을 배출해 군복무를 경력과 자산으로 바꾸는 진로 설계의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