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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충청신문 공동 물관리 캠페인] 06.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

한 방울까지 소중히… 새는 물 막아 예산낭비 · 수질도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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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11.06 17:15
  • 기자명 By. 유솔아 기자
▲ 누수·급수 다발관 및 노후관 모습.

전국의 상수도 시설이 세월과 함께 급격히 노후하고 있다. 2020년 기준 전국 상수관의 31.4%, 전국 정수장의 58.8%가 각각 20년 이상 경과한 노후시설로 기능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노후시설은 단수·누수를 야기하고, 막대한 예산낭비와 수질저하로 이어진다. 이에 따라 정부와 각 지자체는 지난 2017년부터 전국 상수도 낙후지역에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을 공급하고, 누수를 막기 위해 오래된 상수관·정수장을 현대화하는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 왜 필요할까
충남도 내 평균 누수율은 2020년 기준 14.6%에 달한다. 이는 전국 평균 10.4%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이며, 도는 특히 누수율의 지역편차가 큰 실정이다.

노후화된 상수도에서 압력이 발생하면 누수·단수가 발생할 수 있는데, 2019년 전국 기준 단수로 인한 누수량은 연간 7억 톤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한 손실액은 대략 6619억 원으로 집계됐다. 현재 도는 서부권 가뭄에 따른 물 부족으로 광역수를 추가 확보해야하는 상황에 처해있다. 이런 와중 급수하는 물이 세면 추가 확보해야하는 양이 늘어 예산 부담이 커지게 된다. 도는 이러한 이유로 ‘수량 관리’ 차원의 상수도 현대화 사업을 실시하고, 누수로 버려지는 수자원을 확보코자 한다.

2) 충남도 내 11개 시·군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 완료 또는 진행 중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 대상지는 지자체 내 유수율(정수장에서 생산해 공급된 총 송수량 중 요금수입으로 받아들여진 수량의 비율) 70% 미만 급수지역으로, 사업을 통해 유수율 85% 이상 달성을 목표로 한다. 사업은 현장조사, 기본계획 수립, 운영시스템 및 블록시스템 구축, 관로 개량 등을 거쳐 5년 동안 실시한다.

충남도 내 11개 시·군이 현재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을 완료했거나 진행 중에 있다. 부여·서천·태안은 지난 2017년 대상지로 선정돼 2021년 공사를 마쳤고, 홍성과 예산은 2018년 선정돼 현재 공사완료·성과판정 심의 중에 있다. 이밖에 천안·공주·보령·서산·당진·청양은 2020년 대상지로 결정돼 오는 2024년까지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3)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으로 얼마를 절약했을까
2021년 공사를 마친 3개 시·군은 각각 최고 유수율 △태안 90.4% △서천 89.7% △부여 87.0%를 달성해 목표치(85% 이상)를 웃돌며 성과 판정에서 ‘합격’을 통보받았다. 이를 통해 총 연간 418만㎥의 누수와 98억 원의 비용을 절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더불어 홍성과 예산은 올해 8월까지 각각 누계 유수율 87.8%, 91.9%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2곳 모두 목표 유수율을 초과 달성한 수치며, 성과보증기간이 끝나는 2023년 5월까지 점검 후 성과 판정 여부를 확정지을 예정이다.

2020년부터 사업을 시행한 시·군의 경우 아직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지만, 수탁 전 대비 유수율이 향상하는 전개를 보였다. 각 시·군의 수탁 전(2019년)과 사업 시행 이후(지난 7월 기준) 유수율은 △공주(61.9%→72.8%) △당진(55.19%→77.03%) △보령(61.7%→78.7%) △청양(50.5%→76.7%) △서산(52.8%→61.7%)으로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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